"강세장이다‥하반기 2,200 돌파 전망"

입력 2014-06-17 15:36
<앵커>

코스피가 하반기에는 박스권을 돌파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올해 2200선을 넘어 내년 상반기에는 2300선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정미형 기자입니다.

<기자>

상반기 박스권에 머무르던 코스피가 하반기 대내외 환경을 바탕으로 2200선을 돌파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미국과 유럽의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최근 둔화 조짐을 보였던 중국 경제 또한 되살아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하반기에는 국내 기업들이 실적 부진을 딛고 4년 만에 이익 개선이 기대된다는 점도 주가 상승에 일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LIG투자증권은 코스피 고점으로 2250선을 제시했습니다.

신한금융투자와 대우증권, SK증권은 2200선을 상향선으로 내놨고, 삼성증권과 IBK투자증권은 이보다 낮은 2150선을 내놨습니다.

특히 이트레이드증권은 올 하반기 밴드를 1970포인트에서 2260포인트로 제시하고 내년 상반기에는 2350포인트까지 오르는 강세장을 전망했습니다.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이 시장 구조 전체에 변화를 가져와 글로벌 투자자들의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인터뷰> 윤지호 이트레이드증권 리서치센터장

“코스피가 주가 가치에 비해서 주가 수준이 낮다. 코스피 가치를 보면 선진국 대비 54% 수준에 머물러 있다. 그 이유로는 크게 돈을 벌지 못하는 것과 디플레이션 우려도 있었다. 하지만 그런 이유가 사라지고 있기 때문에 디스카운트, 즉 선진국 대비 할인율의 축소만으로도 2300까지 열 수 있다고 본다.”

하반기 투자 유망 업종으로는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수혜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IT와 조선에 주목했습니다.

건설과 은행, 증권 업종도 국내 부동산 가격 상승과 지수 상승에 따른 거래 대금 증가 등으로 강세가 예상될 것으로 꼽았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하반기 미국의 양적완화가 종료되고 금리 인상 논의가 시작되면 한국 증시에도 타격이 올 수 있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국경제TV 정미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