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브라질월드컵 독일 포르투칼 전 하이라이트가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페페의 박치기가 뜨거운 관심을 얻고 있다.
포르투갈의 수비수 페페는 17일(한국시각) 오전 1시, 브라질 사우바도르 아레나 폰테 노바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G조 조별리그 1차전 독일과의 경기에서 전반 37분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다.
이날 페페는 포르투갈 진영에서 독일 공격수 토마스 뮐러와 볼 경합을 벌이다 오른손으로 뮐러의 얼굴을 접촉했고, 뮐러가 얼굴을 감싸며 그라운드에 넘어졌다. 이에 파울이 선언되자 페페는 뮐러에게 '왜 이렇게 과한 액션을 취하느냐'는 듯 다가가 뮐러의 이마를 들이 받으며 일명 '박치기' 난동을 부렸다.
이 장면을 눈앞에서 지켜본 주심은 지체 없이 레드카드를 꺼냈고, 페페는 경기장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
또 이 때 메이렐레스가 심판 뒤에서 손가락 욕을 한 장면이 TV 중계 장면에 포착됐다.
메이렐레스는 페페의 퇴장 선언이 못마땅한 듯 심판의 뒤에서 양손을 들고 손가락 욕을 하고 있다. 이 사실은 해외에서도 보도로 나오면서 파문이 더 커졌다.
한편, 페페는 앞서 2011년 UEFA 챔피언스리그 4강전 FC 바르셀로나와 경기에서도 후반 16분 거친 행동으로 퇴장당했고 2009년 헤타페와 경기에서도 상대 선수를 가격해 1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바 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독페페 박치기 퇴장 정신 없는 경기다" "페페 박치기 퇴장이 패배를 부른거네" "페페 박치기 전에도 그랬구나 거친 남자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포르투갈은 0대 2로 뒤지던 상황에서 페페가 퇴장 당해 더욱 힘든 상황에 처했고, 토마스 뮐러의 해트트릭과 전반 32분 후멜스에게 실점하면서 0-4로 대패했다.
(사진=MBC 중계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