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포르투갈전, 페페 박치기에 안정환 "헤딩은 볼에 해야" 일침

입력 2014-06-17 13:02


2014 브라질 월드컵 중계에 나선 안정환 MBC 해설위원이 포르투갈 축구 대표팀 수비수 페페의 박치기에 강한 일침을 가했다.

17일(한국시각) 사우바도르 아레나 폰테 노바에서 열린 브라질 월드컵 G조 1차전에서 포르투갈과 독일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 전반 37분 페페(레알 마드리드)는 독일의 토마스 뮐러에 박치기를 했다가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을 당했다.

페페는 자신의 손에 얼굴을 맞고 넘어진 뮐러를 보고 분에 못 이긴 듯 박치기까지 했다. 결국 독일이 4대 0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에 대해 안정환 해설위원은 “머리로 넘어져 있는 선수를 헤딩했네요. 볼에 해야지 왜 머리에 합니까”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에 김성주 캐스터가 “페페가 뮐러의 머리에 자기 머리를 갖다 댄 거는 오버액션 한 거 아니냐는 의사표현이었는데”라고 말했다.

그러자 안정환은 “할리우드 액션을 쓰는 것도 나쁜 일이지만 심리적으로 상대 수비수를 건드리는 장면이다. 영리한 방법”이라며 “몸으로만 싸우는 걸로 알고 있는데 심리적 싸움이 더 큰 작용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안정환 해설위원은 독일 뮐러의 헤트트릭으로 포르투갈이 대패하자 “저렇게 ‘쫑’이 날 수 있을까. ‘쫑’이 자기한테 떨어지면 완전 땡큐다”라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

안정환은 ‘쫑’이라는 단어에 대해 김성주 캐스터가 지적하자 “선수들이 많이 쓰는 용어다. 해설에서 많이 사용 안하는데 이해하기 쉬운 표현이었다”고 밝혔다.

그러자 김성주는 안정환에게 “‘블로킹’으로 써달라”고 주의를 주었다.

독일 포르투갈 전 경기를 본 누리꾼들은 “독일 포르투갈전, 페페 박치기 비 매너네”, “독일 포르투갈전, 페페 박치기는 두고 두고 기억될 것이다”, “독일 포르투갈전, 페페 박치기 퇴장 당연하다” "페페 박치기 지단이 생각나네"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