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1990선 '턱걸이'‥이라크 우려 딛고 반등

입력 2014-06-16 15:27
수정 2014-06-16 15:30
코스피가 이라크 내전 우려에도 하루 만에 반등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74포인트, 0.14% 오른 1993.59로 장을 마쳤습니다.

이라크 내전이 국제유가에 주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외국인이 오후들어 매수세로 돌아섰고, 기관도 장막판 매수에 동참하며 장중 낙폭을 모두 만회했습니다.

외국인은 193억원, 기관은 111억원 동반 순매수를 기록했고, 개인만 154억원어치 주식을 팔았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주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겠지만 FOMC 등을 앞두고 있어 지수가 지지부진한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업종별로는 기계와 전기가스, 운수창고가 1% 넘게 빠졌고, 음식료와 은행, 운송장비 등도 약세였습니다.

반면 지난 금요일 급락했던 건설주는 1.7% 뛰었고, 전기전자와 섬유의복, 증권주는 반등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장중 내내 보합권이던 삼성전자는 0.51%, 현대차는 0.45% 상승했습니다.

LG화학은 중국 완성차 업체에 전기자 배터리를 공급한다는 소식에 4% 가까이 뛰었고,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업황 호조에 힘입어 2.7%, 삼성생명은 삼성화재 자사주 매입이 긍정적 평가를 받으며 2.3% 올랐습니다.

코스닥은 6거래일 만에 하락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32포인트, 0.06% 내린 536.02로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파라다이스와 서울반도체 등이 3% 넘게 올랐지만 셀트리온이 0.95%, CJ오쇼핑이 1.7%, 다음이 0.7% 내리는 등 하락 종목이 많았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1020원선을 회복했습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2.3원 오른 1020원10전을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