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vs 보스니아, 메시 결승골로 월드컵 불운 씻었다 "내겐 특별한 득점"

입력 2014-06-16 14:39


'2014 브라질 월드컵' 강호 아르헨티나가 메시의 결승골로 월드컵에 첫 출전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이하 보스니아)를 2-1로 꺾었다.

16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에스타디오 두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F조 조별예선 1차전에서 아르헨티나가 세아드 코라시냑의 자책골과 메시 골에 힘입어 이비세비치의 만회골에 그친 보스니아를 2-1로 이겼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3분 상대 세아드 콜라시나츠의 자책골로 1-0 리드를 잡았지만 다소 답답한 경기력을 보였다.

후반 20분 메시의 추가골로 2-0으로 아르헨티나는 계속해서 리드를 이어 나갔다.

메시는 수비진을 제치고 강력한 그림같은 왼발 슈팅을 날려 아르헨티나의 2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메시의 이번 골은 월드컵 개인 통산 2호골로.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데뷔전이던 세르비아-몬테네그로전에서 골을 넣은 이후 처음 넣은 골이다.

그동안 월드컵에서 골 운이 따르지 않았던 메시는 이번 골로 자신감을 얻게 됐다.

이후 보스니아는 후반 39분 베다드 이비세비치가 한 골을 넣으며 2대 1로 따라 붙으며 우승후보 아르헨티나를 끈질기게 괴롭혔다.

하지만 보스니아의 선전에도 결국 스코어는 변하지 않았고, 승점 3점은 아르헨티나가 챙겼다. .

이날 경기 후 국제축구연맹(FIFA)은 메시를 MOM으로 선정했다.

메시는 포르투갈 언론 아볼라와의 인터뷰를 통해 "쉽지 않은 경기였지만 오늘 승리는 아르헨티나에게 매우 중요한 것이다"라며 "오늘 득점은 내 개인적으로 특별했다"고 기쁨을 드러냈다.

아르헨티나 보스니아전에 누리꾼들은 "아르헨티나 보스니아, 메시 결승골 드디어 터졌네", "아르헨티나 보스니아, 메시 결승골 역시 클래스가 다르네", "아르헨티나 보스니아, 메시 결승골 장면 진짜 멋있다", "아르헨티나 오늘 경기 좀 답답하더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MBC 중계 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