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상승 장기화 가능성 제한적" - 동양증권

입력 2014-06-16 08:51
동양증권은 이라크 사태로 인한 국제 유가 고공행진이 단기적인 수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조병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내전 위협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인 만큼 단기적으로 국제 유가가 우려의 대상이 될 가능성은 존재하나 이라크의 공급 위축 가능성이 낮고 이란의 원유 공급 확대 가능성을 감안하면 장기화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최근 유가 상승은 실질적인 공급악화에 따른 것이 아니라 우려감의 표출이라는 설명입니다.

조 연구원은 "반군은 북부 지역을 장악하고 있고, 주요 산유시설은 대부분 남부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며 "결과적으로 내전 지역이 북부로 한정될 경우 글로벌 경제에 대한 원유 공급 위축분은 크지 않다"고 전망했습니다.

또 이라크 원유공급이 감소해도 대체공급자가 존재하면 충격은 약화될 것이란 평가입니다.

조 연구원은 "원래 이란은 이라크보다 많은 량을 공급하고 있었으나 핵과 관련된 서방 제제 여파로 공급량이 감소했다"며 "최근 서방의 제제강도가 약해졌으며 금주 예정된 협상이 원만하게 진행되면 추가적인 원유 공급이 가능하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