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 인증샷 논란' 피 흘리며 쓰러진 女 앞에서··진위여부 논란?

입력 2014-06-16 08:39
수정 2014-06-16 08:38


''일베 인증샷 논란'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 일명 일베에 이른바 살인 인증샷이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15일 오후 4시30분께 일베 게시판에 '긴급속보 사람이 죽어있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과 함께 올라온 사진 속에는 가정집으로 보이는 곳에 흰색 원피스를 입은 여성이 쓰러져 있고 이 여성 머리 주변 바닥에는 빨간색 액체가 묻어 있었고 깨진 화분과 후라이드 치킨 조각들이 흩어져 있다.

특히 사진 중 1장에는 이런 모습을 배경으로 일베 회원임을 인증하는 'O' 모양을 그린 엄지손가락이 찍혀 눈길을 끈다.

사진 아래는 "아침까지 술 먹고 자고 일어나서 눈 뜨니까 사람이 죽어 있다. 신고는 했다. 아 내가 일베 가려고 주작(조작·없는 사실을 꾸며 만듦)했다"는 글이 적혀 있다.

이 사진을 놓고 네티즌들 사이에는 진위 논란이 일었고 일부 네티즌은 경찰에 신고했다.

해당 글과 사진은 일베 운영진에 의해 삭제됐지만, 일베 다른 게시판과 페이스북, 블로그 등에서 계속 확산되고 있다.

현재 경찰은 사진을 올린 사람이 누구인지, 실제로 살인을 한 것인지 등을 파악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글쓴이가 스스로 조작한 것이라고 밝힌 만큼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있지만 신원 파악이 되면 진위를 파악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일베 인증샷 논란에 네티즌들은 "일베 인증샷 논란, 살인이 장난이냐?" "일베 인증샷 논란, 경찰 조사 제대로 하시길" "일베 인증샷 논란, 이거 올린 사람 꼭 좀 잡아라" 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일베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