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들이 귀찮아서 몸서리치는 계절, 여름이 시작됐다. 팔과 다리를 거무스름하게 채우고 있는 털을 제거해야 하기 때문이다. 혹자들은 털을 밀기만 하면 되는데 뭘 그러냐고 할 수 있겠지만 털을 말살(?)시키는 것은 사실 꽤나 귀찮은 일이다. 때문에 대다수의 여자들은 '털을 다 뽑아 버리고 싶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털(?)이 길고 풍성하게 있으면 좋겠다고 바라는 곳이 있는데, 바로 '속눈썹'이다.
속눈썹은 눈매를 뚜렷하고, 커 보이게 만들기 때문에 속눈썹만큼은 조금이라도 더 길고 풍성하길 바라는 것이다. 이러한 여자들의 염원을 담은 뷰티 아이템이 마스카라다. 그저 속눈썹을 따라 마스카라를 바르기만 하면 되니 여자들이 사랑할 수밖에 없는 아이템이다. 하지만 눈 밑에 다 번져 순식간에 '판다녀'로 만들어 버리기도 하는 나쁜 녀석이기도 하다.
그래서 '깐깐한 뷰티 점령기'에서 더운 여름, 여자들은 판다녀로 만들지 않으면서 완벽한 속눈썹을 만들어주는 워터프루프 마스카라를 체험해봤다.
# 기자는 이렇다
이송이 기자: 기자는 속눈썹이 짧게 숱이 별로 없고 약간 처지는 편이다. 뷰러를 하지 않고 마스카라를 하면 다 번져 속눈썹 연장을 가끔한다. 마스카라를 선택할 때는 풍부해 보이기 위해 섬유소가 많고 어플리케이터가 짧은 것을 선호한다.
김지은 기자: 속눈썹은 긴 편이지만 숱이 적고, 아래로 처져있는 편이다. 때문에 속눈썹을 뷰러로 집고, 마스카라를 해 볼륨 있고 풍성하게 만든다. 눈가에 유분이 많아서 눈 밑 번짐은 심한 편이다.
▲ 랑콤, 이프노즈 스타
1)깐깐 선정 이유
- '절세 미남' 원빈을 쟁취한 이나영처럼 되고 싶어서~
2)깐깐 가격 분석
-1ml당 6000원
3)깐깐 기자 체험
★ GOOD &BAD 이송이 기자☞ “데일리 룩으로 딱이네~”
-워터프루프: 기본적인 워터프루프는 문제없네~
-뭉침: 여러번 덧바르면 조금 뭉친다.
♥ 너 마음에 쏙 든다
랑콤 이프노즈 스타 마스카라는 다른 마스카라와 다르게 특이한 어플리케이터 모양을 갖고 있다. 듀얼 브러시로 둥근면과 편편한 면을 함께 갖고 있어, 원하는 느낌에 따라 둥근쪽과 편현한쪽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마스카라를 여러 번 바르면 너무 내 눈이 아닌듯한 느낌이 생기는 날도 있는데, 여러번 덧발라도 많이 뭉치지 않아 데일리용으로 사용하기 제격이다. 또한 속눈썹 앞뒤를 바르기 편리했다.
♡ 완벽할 순 없지
드라마틱한 컬링은 조금 부족하다.
★ GOOD &BAD 김지은 기자☞ “얇고, 가볍게 발려서 정말 좋아~"
-워터프루프: 물에는 끄떡없네!
-뭉침: 한 올, 한 올 아찔하게 올라가~
♥ 너 마음에 쏙 든다
정말 얇고, 가볍게 발려서 만족했다. 간혹 마스카라를 바르고 나면 뭉침이 심해서 속눈썹에 무엇을 얹어 놓은 것처럼 속눈썹이 무거워서 답답할 때가 있는데, 얇게 발려서 뭉침이 거의 없었다. 또한 속눈썹이 무거워지지 않아서 뷰러로 집어 놓은 눈썹의 컬이 그대로 유지됐다. 가루 날림 현상이 없었고, 쉽게 번지지 않았다. 삼각형 모양의 어플리케이터라 속눈썹이 짧은 부분의 뿌리까지 마스카라를 바르기 용이했다.
♡ 완벽할 순 없지
반나절 정도 지나면 다크닝 현상이 일어나는 경향이 있다.
▲ 디올, 디올쇼 아이코닉 오버컬 워터프루프
1)깐깐 선정 이유
-스크린 속 무비 스타 아이콘에게 영감받았대~
2)깐깐 가격 분석
-1ml당 7300원
3)깐깐 기자 체험
★ GOOD &BAD 이송이 기자☞ “지속력 하나는 정말 최고야.”
-워터프루프: 생활 방수로는 문제없을 듯.
-뭉침: 뭉침이 거의 없다.
♥ 너 마음에 쏙 든다
디올 스노우 아이코닉 오버컬 워터프루프는 어플리케이터가 초승달 모양으로 휘어져 있다. 눈에 바로 가져다 대면 속눈썹 라인과 일치가 돼 한 번의 컬링으로도 속눈썹이 확 올라간다. 가루 날림이 거의 없어 하드렌즈를 착용하는 사람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또한 한번 바르면 저녁까지 발랐을 때의 그 느낌 그대로 유지된다.
♡ 완벽할 순 없지
별다른 불편한 점은 없었다.
★ GOOD &BAD 김지은 기자☞ “속눈썹이 튼튼해지는 기분!"
-워터프루프: 마를 때까지 주의해.
-뭉침: 두껍게 발렸지만 뭉침은 거의 없어~
♥ 너 마음에 쏙 든다
속눈썹이 짧고, 가늘어서 고민인 이들에게 제격이다. 다소 두껍게 발려서 속눈썹 색이 짙어지고, 튼튼해지는 기분이었다. 속눈썹이 두꺼워지는 눈매도 뚜렷해졌다. 마스카라 액이 브러시에 많이 묻어나는 사용초기엔 뭉침 현상이 있었지만 어느 정도 사용하자 뭉침 현상이 줄어들었다. 보통 마스카라 어플리케이터는 일(ㅡ)자 형이라 3번에 나눠서 마스카라를 발랐는데, 어플리케이터가 뷰러처럼 동그란 형태여서 바르기 편했다.
♡ 완벽할 순 없지
완벽하게 마르는데 시간이 필요하다.
▲ 샤넬, 이니미터블 워터프루프
1)깐깐 선정 이유
-눈을 강렬하고 깊게 만들어준대~
2)깐깐 가격 분석
-1ml당 8400원
3)깐깐 기자 체험
★ GOOD &BAD 이송이 기자☞ “저녁이 되도 내 눈은 바비인형!”
-워터프루프: 완벽하진 않으나 문지르지만 않으면 오케이!
-뭉침: 덧바르면 약간 뭉친다.
♥ 너 마음에 쏙 든다
샤넬 이니미터블 워터프루프는 어플리케이터가 유연하다. 약간 눈모양에 맞춰 휘어져 있어 바를때 컬링이 일자 모양을 가진 마스카라보다 쉽게 된다. 기자는 속눈썹에 힘이 없어 잘 쳐지는데, 이 제품을 한번 바르고 나면 저녁이 되어도 처짐 없이 오래 유지됐다.
♡ 완벽할 순 없지
바른 후 마르는데 시간이 조금 필요하다.
★ GOOD &BAD 김지은 기자☞ “촘촘하게 한 올씩 발리네~"
-워터프루프: 유분에는 약하네~
-뭉침: 속눈썹 숱이 적은 이들이게 딱이야.
♥ 너 마음에 쏙 든다
어플리케이터가 촘촘해서 속눈썹을 한 올도 빼놓지 않고 정교하게 마스카라를 바를 수 있어 좋았다. 두껍게 발려서 속눈썹이 적당하게 뭉치기 때문에 속눈썹 숱이 적은 이들이 사용하기 적당할 것 같았다. 바른 후에 속눈썹이 코팅된 것 같았고, 뷰러로 만들어 놓은 컬이 오랫동안 유지되어 좋았다. 유분기 때문에 눈 밑 끝부분이 번지긴 했지만 그만큼 부드럽고, 빠르게 클렌징할 수 있어서 눈가에 자극이 적었다.
♡ 완벽할 순 없지
유분이 많은 사람들은 눈가의 유분을 완벽하게 제거하고 사용하길 추천한다.
한국경제TV 블루뉴스 이송이, 김지은 기자
kelly@blu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