쌈디, 써니 라디오 태도... 편해서 그랬다고? 사과에도 논란 여전

입력 2014-06-13 16:28
가수 쌈디가 방송 태도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공식 사과했다.



쌈디는 11일 전파를 탄 MBC 라디오 FM4U '써니의 FM데이트' 코너 '사랑의 기술'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써니는 청취자의 사연을 소개한 뒤 "'사랑은 마음으로 하는 것'이라는 말을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고, 이 말에 쌈디는 "마음을 쓰는 것도 일종의 테크닉이다. 몸을 쓰는 것도 일종의 테크닉일 수도 있고"라며 크게 웃었다. 이에 써니는 "진짜 끈적하시다. 별 노하우도, 기술도 없으신 것 같다"고 농담을 던졌고, 쌈디는 "그게 아니라. 오늘 너 꼬시러 왔어"라며 파안대소했다. 쌈디의 말에 써니는 "철벽 쳐 드립니다. 정말 재밌으십니다"라며 화제를 돌렸다.

그러나 쌈디는 "너 꼬시러 왔다니까 오늘? 오늘 데이트로 알았어. 나 지금 되게 데이트하는 기분으로 왔어"라며 뜬금없는 말을 해 써니를 당황시켰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쌈디는 "본능적으로 정답을 맞혀 달라"는 써니의 말에 "본능적인 것은 19금이다"라며 동문서답을 한 후 "청소년들도 이미 알 거 다 알지 않냐. 이럴 거면 나를 왜 불렀냐"라고 적반하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모습이 논란이 되자 쌈디는 12일 자신의 트위터에 '어제 '써니의 FM데이트'에서 방송 태도가 불량했던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절대 술을 마신 것이 아니고, 매우 편하게 생각하고 방송을 한 저의 부족함 탓입니다. 앞으로 예의 바르고 겸손하게 방송을 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쌈디 라디오 공식사과 써니 라디오 진짜 어이없는 사람이네" "쌈디 라디오 공식사과 써니 라디오 방송이 장난인가" "쌈디 라디오 공식사과 써니 라디오 술 먹고 방송했나?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가 있지?" "쌈디 라디오 공식사과 써니 라디오 써니 진짜 당황한 것 같던데... 별 이상한 사람이 다 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사진=MBC)

한국경제TV 김지원 기자

news@blu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