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지수와 강지우가 '코피노' 아동을 위한 뜻 깊은 행사에 나섰다.
박지수와 강지우는 국제구호개발 NGO 인천월드휴먼브리지의 개최로 11일 인천 주안의 공익카페 파구스 20호점에서 열린 코피노 아동 돕기 모금 음악회와 일일 기부데이(give day)에 일일 바리스타로 참석해 '코피노' 지원에 나섰다.
코피노(KOPINO: Korean+Phillippino)는 한국인 남성과 필리핀 여성 사이에서 태어난 한국인 2세를 일컫는 말로, 최근 그 수가 3만 명에 이르며 사회적 문제로 야기되고 있다.
이날 열린 행사에는 배우 박지수, 강지우와 함께 인천월드휴먼브리지의 한상호 대표, 뮤지컬 배우 배다해, 그리고 바리톤 곽상훈, 가야금연주단 라파금의 작은 음악회 등 많은 이들의 재능기부로 이루어졌다.
박지수와 강지우는 앞치마를 두르고 일일 바리스타로 나서 핸드드립 커피를 만들었다. 또 행사에 참석한 200여명의 시민들에게 직접 서빙을 하기도 하며 모금 참여를 도와 많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데뷔작 영화 '마이라띠마'를 통해 미혼모 태국 이주민 여성을 연기한 박지수는 "영화에서 맡은 역할과도 연관성이 있어 더욱 관심이 간다"며 "평소에 봉사활동에도 관심이 많고 바리스타도 배운 적이 있을 만큼 좋아하는데 두 가지를 동시에 할 수 있어서 더욱 재밌었고, 좋은 취지의 행사에 참여하게 되어 감사한 하루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현재 MBC 드라마 '개과천선'에 출연중인 강지우는 "코피노에 대해서는 TV에서 보고 그대로 잊어버렸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서 다시 한번 정확하게 알게 되었고, 앞으로도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나도 많은 생각을 갖게 하는 자리였고, 작은 힘이나마 도움이 되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를 통해 모금된 성금과 판매 수익금 전액은 월드휴먼브리지를 통해 코피노 아동지원을 위해 기부된다.(사진=디딤531)
한국경제TV 양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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