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이랜드패션 차이나 신용등급 하향조정

입력 2014-06-12 17:50
수정 2014-06-12 17:50
무디스는 이랜드패션 차이나 홀딩스의 기업신용등급을 'Ba2'에서 'Ba3'로 하향 조정하고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크리스 박 무디스 부사장은 "배당금 지급 증가와 계열사간 대출 등으로 이랜드패션 차이나로부터 모기업인 이랜드월드로 현금유출이 증가하는 데에 따른 우려를 주로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무디스는 이랜드패션 차이나의 배당성향이 2011년 22%에서 2013년 약 40%로 높아졌고, 향후 1~2년간 높은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랜드월드의 대출금액도 2011년 말 1억8천4백만위안에서 지난해 말 5억9천3백만위안으로 증가했습니다.

무디스는 현행 규제나 발행 조건상의 보호장치(ring fencing)가 이랜드패션 차이나의 채권 투자자들에게 제한적인 보호만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박 부사장은 "이번 신용등급 하향조정은 향후 12~18개월간 이랜드패션 차이나의 신용지표가 약화되고, 'Ba3' 등급대비 취약한 수준에 머무를 것이라는 전망을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