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하반기 도입‥내달 추진계획 '윤곽'

입력 2014-06-12 17:06
<앵커>

내가 가진 자산을 펀드에 직접 투자하려면 절차가 복잡하기도 하고, 일단 공부할 게 많습니다.

누군가 옆에서 도와주면 고민이 덜하겠죠.

자산관리 수요 증가에 맞춰 독립투자자문업자 제도 도입이 추진 중인데, 내달중 도입 계획이 확정될 전망입니다.

김종학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이르면 올해 하반기 독립투자자문업자, IFA 제도를 도입합니다.

IFA는 기존 금융회사들과 별개로 투자자들과 만나 주식이나 채권, 펀드 등에 대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문업자입니다.

미국은 1992년 제도 도입 이후 전체 판매채널의 절반 이상을 IFA가 차지할 정도로 보편화된 제도입니다.

<전화 인터뷰> 금융위원회 관계자

"상반기 내 개선방안 만들고 하반기 관련규정 고친다는게 업무보고에 들어가 있던 내용입니다. 하반기에는 시행한다는 방침에 변함이 없고요"

IFA 제도가 도입되면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금융상품을 고르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고, 판매사는 영업지점을 줄이는 대신 적은 비용으로 영업망을 확대할 수 있습니다.

판매사들은 제도도입 일정에 대비해 자문업자와 연계 가능한 시스템 구축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전화 인터뷰> 민주영 펀드온라인코리아 차장

"IFA 도입에 맞춰서 안전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기존 판매사 차별화된 투자자문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종합적인 지원 플랫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IFA는 직접 상품을 판매할 수 없기 때문에 판매사 또는 투자자로부터 받는 자문 수수료가 주요 수익원입니다.

다만 자문범위가 펀드에 제한돼 투자자의 자산운용 요구를 맞추기 어려워 올해 하반기 IFA 제도가 시행되더라도 당장 효력을 발휘할지는 의문입니다.

금융소비자보호처 분리 문제로 금융소비자보호법이 도입에 난항을 겪으면서 자본시장법 시행령을 개정해 펀드 판매에 한해 제도가 도입되기 때문입니다.

금융위는 규제개혁 방안의 일환으로 내달중 IFA 도입 일정을 내놓고 자격 기준 등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김종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