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포커스] "외국인 비차익 매수 연속성 확인해야"

입력 2014-06-12 14:51
마켓포커스 [이슈진단 - 동시 만기일]

출연: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

만기 영향 '중립' 예상

최근 시장 흐름을 짚어보자. 지난 5월 31일은 MSCI 리밸런싱이 있었던 날이다. UAE와 카타르가 MSCI 이머징 마켓에 들어 오면서 상대적으로 한국물 비중이 축소됐다. 당시 외국인들 중심으로 2,000억원 정도의 비차익 매도가 출회됐다. 2,000억원이라는 규모에 대해 시장은 큰 충격으로 받아들여 지수의 낙폭이 컸었다.

최근 현물시장에서의 거래대금이 많이 축소된 상황에서 만기일, 프로그램에서 대규모 매물이 출회되거나 매수세가 유입된다면 그에 따른 시장 파급효과는 증폭될 것이다. 아직까지 만기 상황과 관련해서는 뚜렷한 움직임이 없기 때문에 중립적이다.

외국인 비차익 매수 성격은

보통 만기효과는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프로그램 매매 중에서 선물과 연계된 차익거래 부분을 주로 만기효과라고 지칭한다. 그렇지만 우정사업본부가 차익거래 시장에서 이탈한 이후에 차익거래 시장은 외국인들의 전유물이 됐다. 절대적인 사이즈도 상당히 축소됐다. 만기효과를 차익거래만 놓고 본다면 심심하기 때문에 비차익거래까지 만기일에 아울러서 해석하고 있다.

최근 외국인들의 비차익 매수를 두 가지로 해석하고 있다. 원화강세 흐름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환차익을 노렸다고 볼 수 있다. 선진국 증시가 상당히 강한 흐름을 연출했던 반면 이머징 증시는 약세를 보인 바가 있다.

이머징증시의 상대적인 매력도가 부각됐다. 추세적인 외국인들의 매수세는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

차익잔고 청산 환경은?

차익잔고에서는 큰 움직임이 없다. 왜냐하면 베이시스나 스프레드 상황이 무언가 방향성을 가지고 움직이기에는 약간 미흡하기 때문이다. 스프레드가 올라가면 매수 차익 잔고가 롤오버 되는 것이며, 스프레드가 떨어지면 매수 차익 잔고가 롤오버 되기보다는 만기 청산을 선택하기 때문에 부정적인 만기 효과가 나타날 수 밖에 없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현재 1.4포인트의 스프레드, 0.2포인트의 베이시스는 차익거래에서는 무언가 액션을 취하기가 상당히 애매한 수준으로 볼 수 있다. 스프레드가 추가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기 때문에 매도 롤오버가 아직까지 적극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지수 급락의 가능성은 희박하다.

외국인 비차익매수 연속성 확인해야

금통위의 정책금리가 동결로 발표됐다. ECB가 정책금리를 인하한 이후 전반적으로 매크로 상황을 보면 금리와 관련된 움직임들이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다. 금통위에서 어떤 언급을 할 지가 가장 먼저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다. 두 번째는 외국인의 비차익매수가 더 들어 올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까지는 외국인들의 비차익매매가 매도 우위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언제쯤 순매수로 반전하는 지를 체크해야 한다.

세 번째는 스프레드가 올라가면 매도 롤오버 활성화, 스프레드가 떨어지면 매수 차익 잔고가 만기 청산할 것이다. 지금 1.4포인트 수준에서 머물고 있는 스프레드가 추가적으로 하락한다면 경계감을 가질 필요가 있기 때문에 스프레드 가격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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