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블로그 글 화제.."내 삶은 모순 덩어리" 고백

입력 2014-06-12 13:49


가수 이효리가 자신의 삶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털어놔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효리는 11일 자신의 블로그에 '모순'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효리는 "동물은 먹지 않지만 바다 고기는 좋아해요. 개는 사랑하지만 가죽 구두를 신죠. 우유는 마시지 않지만 아이스크림은 좋아해요. 반딧불이는 아름답지만 모기는 잡아죽여요"라며 글을 시작했다.

이어 "숲을 사랑하지만 집을 지어요. 돼지고기 먹지 않지만 고사 때 돼지머리 앞에선 절을 하죠. 유명하지만 조용히 살고 싶고, 조용히 살지만 잊혀지긴 싫죠. 소박하지만 부유하고, 부유하지만 다를 것도 없네요. 모순 덩어리 제 삶을 고백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이효리는 결혼 이후 이상순과 제주도 생활을 함께 하고 있다. 그녀는 최근 블로그를 개설해 자연과 함께하는 소박한 일상을 알리며 많은 네티즌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효리의 블로그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효리 블로그, 뭔가 의미심장하다", "이효리 블로그, 역시 생각이 깊은 여자다", "이효리 블로그, 그녀의 앞날에 행운이 가득하길 기도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이효리 블로그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