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패널 데이터를 활용한 연구논문을 발표하는 학술대회가 열린다.
한국고용정보원은 13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대졸자직업이동경로조사, 고졸자취업진로조사, 청년패널, 고령화연구패널 등 고용정보원이 실시하는 고용패널 테이터를 활용해 '2014 고용패널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2002년 이후 이번이 13회째로, 해마다 대학과 연구기관에서 활동하는 국내외 전문가들이 고용을 비롯해 복지와 교육 등을 주제로 다양한 연구논문을 발표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대졸 노동시장', '고졸 노동시장', '중고령자', '노동시장 성과', '진로직업' 등을 주제로 고용시장 실태와 현안에 대한 진단 및 다양한 정책대안을 제시하는 연구논문 총 38편이 발표된다.
특히 강순희 경기대 교수와 안준기 한국고용정보원 연구위원은 '노동시장 이행 미스매치가 직무만족도에 미치는 영향' 자료를 통해 전공과 일치하는 일을 하거나 자신의 교육과 기술수준에 비해 높은 수준의 일을 하는 경우에 업무만족도가 높다는 점 등 학력별 일자리 불일치가 직장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할 전망이다.
또 박천수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은 대졸자직업이동경로조사 자료를 활용한 '대학생 희망임금과 노동시장 이행'에서 대학생들의 졸업 전 희망임금이 월 평균 220만원이지만 실제 대졸 취업자의 월평균 소득은 198만4천원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한다.
박 선임연구위원은 "대학 졸업생이 입직단계에서 높은 임금이라는 단일 기준으로 경쟁하다보니 취업준비기간이 길어지고 첫 직장에 들어가는 연령도 높아지고 있다"며 "대학에서 학생들에게 임금 등 노동시장의 정확한 정볼르 제공하는 교육과정을 편성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