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인' 500원 할머니라 불리는 김복희 할머니는 건물주임에도 거지행세를 하고 다닌 사연이 공개돼 시선이 쏠렸다.
지난 10일 방송된 채널A 모큐드라마 '싸인'에서는 500원 할머니의 충격적인 사연이 공개됐다. MC 류승수의 내레이션으로 500원 할머니 사연이 전파를 탔다.
'500원 할머니'라는 별칭이 붙은 김복희 씨는 불편한 다리를 이끌고 행인들에게 500원만 달라고 구걸한다. 그동안 500원 할머니는 아들의 폭행에 시달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제작진은 '가짜 거지' 생활 이유를 확인하기 위해 할머니를 찾아갔다. 그러나 할머니는 집에 쓰러져 있었고 급히 수술해야 하는 상황에도 끝까지 가족들에게 연락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에 이르자 아들에게 연락을 하고 그렇게 3년 만에 할머니는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게 됐다.
하지만 얼마 후 할머니는 거리로 다시 나와 구걸을 시작했다. 특히 할머니의 몸에는 곳곳에 폭행 흔적이 있어 시청자로 하여금 경악을 금치 못하게 했다. 아들의 집 주변 주민들의 증언으로 아들이 술만 마시면 할머니뿐 아니라 자신의 아내에게도 끔찍한 폭력을 행사하는 폭군이었음이 밝혀졌다.
그러나 어찌된 영문인지 할머니는 끝까지 아들의 폭행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또 구걸을 마친 500원 할머니는 걸인 차림으로 화장실에 들어가 고급스러운 옷과 고가의 귀금속을 단 귀부인으로 변신했다.
알고보니 500원 할머니는 두 채의 건물과 별장 소유주. 가짜 거지 행세를 하며 500원 씩 구걸해왔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500원 할머니, 진실이 뭘까?" "500원 할머니는 아들에게 폭행을 당하지 않기 위해 구걸을 한다는 건가?" "500원 할머니 알고보면 알부자인데 왠지 불행해보여"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채널A '싸인' 방송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