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금수원 집입 초읽기' 검찰이 이른바 구원파의 본산인 경기 안성 금수원 진입을 준비중이다.
금수원 진입은 유병언 씨 도피를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여 신도 2명 이른바 '두 엄마'를 체포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경찰은 새벽부터 금수원 주변에 6천 명을 배치했다.
오늘(11일) 검찰은 지명수배 상태인 유병언 씨의 도피를 돕고 있는 것으로 지목된 이른바 '김 엄마와 신 엄마', '두 엄마'에 대한 체포 영장을 집행할 계획이다.
검찰은 이들이 여기 금수원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보고 경찰 도움을 받아 조금 뒤인 오전 7시쯤 진입할 예정이다.
경찰은 현재 경기지방경찰청 관할 20개 중대와 서울 등 인접지역 40여 개 중대 등 기동대 63개 중대와 정보형사 등 경찰관 6천여 명을 금수원 인근으로 집결시키고 있다.
지난달 21일 검찰의 금수원 진입 때와는 달리 이번 작전에 경찰 정보형사까지 대거 투입된 것은 무력충돌까지 대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또 작전에 투입될 인력과 구원파 신도, 취재진 등이 몰려 뒤엉킬 지도 모를 상황을 우려해 굴삭기(포크레인)와 지게차를 동원, 금수원 앞 도로의 중앙분리대 철거 작업에 들어갔다.
검찰이 금수원에 들어가는 건 지난달 21일 이후 21일 만입니다.
경팔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현장엔 소방관 250여 명도 구급차 등 소방차 40대와 함께 배치했다.
그동안 검찰은 금수원 재진입을 염두에 둔 채 주저하고 있었지만, 어제 박근혜 대통령이 유 씨 체포가 지지부진함을 질타한 뒤 전격적으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금수원에는 400여 명의 신도들이 모여 있는데, 종교 탄압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어서, 경찰과 충돌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