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전 축구 중계' 홍명보호 참패, 정성룡 4골 허용 '가짜 등번호 무슨 의미?'

입력 2014-06-10 10:36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10일(한국시각) 미국 마이애미의 선라이프 스타디움에서 가진 가나와의 평가전에서 0-4로 패했다.

홍명보 감독은 이번 가나전을 위해 박주영·손흥민·구자철·이청용 등 베스트 전력을 가동했다.

특히 홍 감독은 정성룡에게 골키퍼 골문을 책임지게 했다.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한국은 전반 10분과 전반 43분, 후반 8분과 후반 44분 조던 아예우(소쇼)에게 3골, 아사모아 기안(알 아인)에게 1골을 허용해 0-4로 완패했다.

상대팀 선수 조던 아예우는 선제골을 넣은 후 후반전에서 두 골을 더 넣었다.

후반 종료 2분전 조던 아예우는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왼발 골을 성공시키며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조던 아예우 선수는 91년생으로 현재 프랑스 FC 소쇼몽벨리아르 소속이며 포지션은 FW를 맡고 있다.

한편 이번 가나전을 통해 태극전사들은 상대 역습 차단 등 전술을 최종점검하는 기회를 가졌으나 전반에만 역습으로 2골을 내주는 등 허술한 수비의 문제를 드러냈다.

가나와의 평가전 중계를 본 누리꾼들은 답답한 마음과 우려를 표했다.

누리꾼들은 "축구 가나전 중계, 이렇게 기대가 안되는 월드컵은 처음인 듯(이용*)", "축구 가나전 중계, 가나전 가짜 등번호 왜 하는지도 모르겠다 노출될 전략도 없는데(yjh****)", "축구 가나전 중계, 선수 비난하고 싶지는 않지만 정성룡 너무 못 막았다(xhxh***)", "가나전 가짜 등번호, 마치 금고에 돈 없는데 비밀번호 바꾸는 꼴(chaf****)"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이번 평가전에서 전략 노출을 최소화 하기 위해 가짜 등번호를 사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대표팀은 가나전에서 FIFA에 제출한 등번호를 사용하지 않고 가짜 등번호를 사용했다.

이는 월드컵을 앞둔 마지막 평가전인 가나전에서 월드컵 조별 예선 상대국의 전력분석 요원들에게 우리의 전력을 노출시키지 않고자 정한 방침이다.

이에 대한축구협회는 선수들의 얼굴이 익숙하지 못한 다른 국가 전력분석 요원들은 등번호를 바꿔서 달고 출전할 경우 정확한 선수 이름을 확인하기 어려워 우리 대표팀의 전술을 정확히 파악하기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