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의료사고 담당 마취의사 사망, 경찰 출석 앞두고…'충격'

입력 2014-06-10 11:24


천안 의료사고의 담당 마취의사가 숨졌다.

앞서 지난달 19일 충남 천안에서 한 초등학생이 팔 골절 수술을 받다 마취에서 깨어나지 못해 사망하는 의료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이후 한달이 채 지나지 않아 숨진 학생의 담당 마취의사가 사망한 채 발견된 것.

9일 마취의사 A(49)씨는 자신이 근무하던 병원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인근 종합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과 병원에 따르면 A(49)씨는 이날 오전 8시 경 출근한 직후 직원과 동료에게 피로를 호소하며 링거주사를 맞았고 한 시간 뒤 의식을 잃은 상태로 직원들에 의해 발견됐다고 전했다.

한편, A씨는 이날 오후 자신이 집도했던 의료사고와 관련해 경찰 출석을 앞두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부검 의뢰와 병원 관계자 조사 등을 통해 의료사고였던 초등학생 사망 사건과의 관련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천안 의료사고, 잘못이 있으면 달게 받아야지 죽음을 선택했다면..사회정서가 안타깝다", "천안 의료사고, 자살일까?", "천안 의료사고로 죄책감이 컸나 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JTBC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