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탈레반, 공항 테러로 28명 사망··"美무인기 공격에 대한 보복"

입력 2014-06-10 08:36
수정 2014-06-10 08:36


파키스탄탈레반이 미국에 대한 보복공격으로 카라치 공항 테러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AP·AFP통신 등에 따르면 파키스탄탈레반 샤히둘라 샤히드 대변인은 이번 공격이 지난해 11월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무인기 공격으로 사망한 TPP 지도자 하키물라 메수드를 위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제 겨우 한 명(메수드)의 복수를 했다"며 "앞으로 수백 명을 위한 복수가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8일 밤 파키스탄 최대 도시 카라치의 진나국제공항 귀빈(VIP) 터미널과 화물 운송용 터미널에 로켓포와 총기로 무장한 괴한들이 침입해 군·경찰과 교전을 벌여 괴한 12명 등 최소 28명이 사망하고 26명이 부상했다.

2007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들이 결성한 파키스탄탈레반(TTP)는 지난 2월 정부와 평화협상을 시작했으나 잇단 폭력사태로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