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톡스와 한스바이오메드에게 무슨일이?

입력 2014-06-09 21:34
한국경제TV <성공투자 꼼꼼체크(꼼첵)>

시장에 나온 공시의 숨은 의도를 파악하는 시간 '수상한 공시' 시간에서는

판매사 메디톡스와 제조사 한스바이오메드 사이에 일어난 일에 대해 조명해 본다.

지난 1월14일, 한스바이오메드는 메디톡스에 실리콘 인공유방 보형물을

공급하기로 계약했다.

그 규모가 5년간 682억원에 달하면서 양사 모두 주목을 받았다.

그런데 이 공급 계약은 5개월 만에 해지가 결정되었고

오늘 한스바이오메드와 메디톡스는 각각 -14.94%, -7.25%나 주가가 하락했다.

계약이 해지된 이유는 메디톡스가 한스바이오메드와 OEM 공급계약을 한 후

한스바이오메드에게 독점 납품을 요구한 것이 계기가 되었다.

두 곳의 해명을 듣고자 전화를 했으나 메디톡스의 IR담당자는 통화가 계속 되지 않았고

한스바이오메드의 윤미경 IR팀 부장과의 생방송 통화로 과정을 듣게 되었다.

OEM 계약을 하면서 한스바이오메드는 한 회사에 독점 납품할 의무가 없었고

메디톡스는 이를 계속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계약체결 후 2개월 안에 초도발주를 하기로 돼 있지만 이행되지 않아

5개월이 지연됐고 그 후에도 발주가 나지않아 계약해지를 하겠되었다고 한다.

갑의 위치에 있는 메디톡스와 을의 위치에 있는 한스바이오메드에게 일어난 이번 일은

가뜩이나 어려운 시장에 찬물을 끼얹는 일이 되었다.

증시 마감 후 메디톡스는 '자사주 2만주 취득 결정' 공시를 발표하며 지수방어 행동을 취하기도 했다.

과연 메디톡스와 한스바이오메드는 향후 경쟁자가 될지 다시 협력자가 될지,

이 신경전은 주가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과감하게 얘기해 본다.

출연자 - 김수산MC, 장용혁 한국투자증권 eFriend Air 팀장, 박진희 동양증권 금융센터 삼성역지점 차장, 박병욱 SK증권 서초PIB센터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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