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골프 지도계는 굉장히 단순하다는 비판을 들어왔다. 물리적으로 골프를 치느냐 마느냐의 프레임을 가지고만 접근하기 때문에, 해외의 유명 스쿨들의 창의적 커리큘럼을 가져오지 못하는 인프라를 가지고 있다. 배우는 이도 가르치는 이도 그 한계를 넘지 못하며 늘 같은 궤도에서만 머물러 왔다.
그러나 국내에서 시작된 티칭프로들의 커뮤니티 "KGPF(Korea Golf Professional Forum)"가 유래 없는 선진, 혁신적 골프 지도 커리큘럼들을 기획하고 진행하여 골프 지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 커뮤니티는 비영리단체로서, 마치 우리가 아는 협동조합의 골프지도자 버전으로 일컬어질 수 있다.
골프 지도의 프레임을 넓혀, 골프 운동 역학, 기능해부학, 입스 잡는 심리학, 생각의 궤도를 넓히는 인문학을 녹여 넣는 시도(1주 1권의 독서와 함께하는 전지훈련)는 물론, Yoda라 불리며 PGA 챔피언 3명, 내셔널 챔피언 5명 외 많은 세계적 선수 및 티칭프로들들을 배출해낸 'Lynn Blake' 선생님을 최초로 한국으로 초청해 7월 중순 30명의 국내 골프지도자들이 그의 골프 지도자 국제 자격인증 과정(Lynn Blake Certified in Seoul)을 접할 수 있게 하였다. 더불어 최근 우승자들이 사용하여 큰 화제를 낳은 '에임 포인트'와도 협약을 맺어 올 가을 에임 포인트를 한국에서 만날 기회도 제공한다고 전해졌다.
하나의 정규 단체가 아닌 작은 협동조합인 KGPF가 이러한 획기적인 사업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자유로운 프레임' 때문이다. KGPF를 만들고 이끌어낸 멤버들은 "윗선의 허가를 받고 통과를 해야하는 수직적인 기존 시스템에 얽매이지 않으면서, 수평적인 구성원끼리 아이데이션을 하여 실천 할 수 있는 일은 즉각 실천해내는 재미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근래엔 골프장의 효율적 운영에 대해 학습하고, 교습가의 퍼스널 브랜드를 확립하는 브랜드, 마케팅 수업도 준비 중에 있으며, 지속적으로 1.5단계 앞선 혁신적 컨텐츠를 도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마케팅 및 심리, 인문학 전문가들도 참여한 인지과학적 골프 커리큘럼을 선보일 예정이라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