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파 기자회견, 유 회장 망명 "있을 수 없는 일"…검찰과 옥신각신 '결론은?'

입력 2014-06-09 14:46


구원파가 기자회견을 통해 검찰수사를 맹비난했다.

8일 오후 기독교 복음침례회(구원파)는 경기도 안성 금수원에서 검찰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조계웅 구원차 전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교회로 수사를 확대하지 않겠다는 검찰의 약속을 믿고 금수원 압수수색에 협조했는데, 검찰이 교회와 영농조합 등을 수사대상에 포함시켰다"고 주장했다.

또 최근 보도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망명 시도에 대해서 구원파는 "제3자를 통한 망명 신청은 있을 수 없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이어 "여러 대사관에 문의까지 해봤지만 하나같이 모른다고 답했다"며 "세월호 사고 이후 언론의 오보나 인권모독, 사생활 침해 등 잘못된 것들은 법적 대응하고 손해배상을 청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구원파 측은 '정부와 검찰 계속 뻥 치시네'라는 현수막을 내걸어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은 유병언 회장 부자의 도주가 장기화되면서 도피를 돕고 있는 조력자 체포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구원파 기자회견, 당연히 수사 대상에 들어가야되는거 아닌가?", "구원파 기자회견, 장기화 될 수록 보는 사람도 지친다", "구원파 기자회견, 유병언 회장만 잡히면 모든게 끝나는 건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YT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