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84)과의 점심 경매가 올해는 217만 달러(약 22억 1천800만 원)에 낙찰됐다.
올해 낙찰액은 지난해의 약 100만 달러보다 많이 늘어났지만 역대 최고액인 340만 달러에는 못 미쳤다.
버핏이 지금까지 점심 경매를 통해 빈민구호단체 글라이드에 기부한 돈은 약 1천600만 달러에 이른다.
이베이를 통해 일주일간 이뤄지는 올해 점심 경매를 따낸 사람은 싱가포르의 앤디 촤로 알려졌다.
촤는 관례대로 최대 7명의 친구를 대동하고 뉴욕 맨해튼의 스테이크 전문 식당인 스미드 앤드 월런스키에서 버핏과 점심을 하게 된다.
이들은 버핏에게 '앞으로 어디에 투자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제외하곤 무엇이든 물어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버핏의 부인이 운용에 참여하는 글라이드는 빈민에게 식사와 잠자리 등을 제공하며 연간 1천800만 달러를 지출해온 자선 기관이다.
버핏은 가깝게 지내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와 함께 전 세계 거부를 상대로 생전 혹은 사후에 재산의 절반을 기부하는 자선 운동을 주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