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그룹 1분기 투자 9% 증가

입력 2014-06-08 11:59
경기 불황에도 30대 그룹이 올 1분기 투자금액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삼성은 6조8천억원으로 50% 가까이 늘리며 투자를 이끌었습니다.

SK 역시 전년보다 47.5% 늘린 2조7천900억 원을 투자했습니다.

하지만 전체 투자에서 5대 그룹이 차지하는 비중은 73%로 7%포인트 높아졌고, 삼성을 제외하면 30대 그룹 투자는 4% 줄었습니다.

8일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가 30대 그룹 174개 상장사(금융사 제외)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 1분기 투자는 총 20조 5천130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18조8천500억원보다 8.8%가 늘었습니다.

공장 설비 등 유형자산 취득이 16조4천억원에서 18조5천억원으로 13% 증가한 반면, 무형자산 취득은 2조500억원에서 1조9천800억원으로 3.4% 감소했습니다.

그룹별 투자규모는 삼성이 6조8천300억원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는 지난해 1분기 4조6천억원 대비 48.4% 늘어난 수치입니다.

2위는 SK로 전년보다 47.5% 늘린 2조7천900억 원을 투자했습니다.

SK는 최태원 회장이 인수를 주도한 SK하이닉스가 메모리반도체 신제품 생산을 위한 노후 장비 교체에 나서며 전년 대비 7천억원 이상 늘어난 1조3천억원을 투자했습니다.

LG와 현대자동차는 지난 1분기에 각각 2조7천억원과 2조2천억원을 투자해 3, 4위에 올랐습니다.

다음으로 KT, 포스코, 롯데, CJ, 한진 등의 순으로 1분기 투자금액이 많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