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버랜드가 사명을 제일모직으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8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삼성에버랜드는 사업재편에 따른 기업이미지통합 추진 결과 법인명을 바꾸기로 내부방침을 정하고 다음달 초 이사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의결안을 승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관계자는 "에버랜드의 바뀌는 국내 법인명은 제일모직이 유력하다"고 말했다.
제일모직은 지난 1954년 고 이병철 창업주가 설립한 삼성그룹의 모태 기업으로 다음달 1일 삼성SDI로 흡수합병된다.
지난해 제일모직의 패션사업부문을 인수한 삼성에버랜드는 빈폴 등 의류브랜드뿐아니라 제일모직이라는 상호도 이관해 사용할 수 있다는 조항을 당시 계약에 포함했다.
삼성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제일모직이 모태기업으로 상징성이 있어 그대로 두되, 해외에서도 통하는 기업명으로는 삼성이라는 글로벌 브랜드를 넣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