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손해보험 인수전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확인되지 않은 각종 루머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LIG손해보험 대주주들이 LIG손해보험 매각 대신 LIG넥스원 상장을 통해 구조조정 자금을 마련하기로 했다는 이야기가 대표적입니다.
이 같은 시각에 대해 LIG손해보험측은 “이 같은 관측은 상장 일정 등을 감안할 때 실현 가능성이 희박하다”며 “대주주들의 매각 의지는 여전히 확고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롯데와 동양, KB 등 유력 인수호보들 사이에서는 LIG측의 이 같은 입장을 100% 신뢰하기 어렵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본입찰 마감 이후 유력 인수후보들과의 재협상이 마무리된 지도 벌써 열흘 이상 지났는 데, 조용해도 너무 조용하다는 것입니다.
특히 LIG손해보험 노조가 노골적으로 거부감을 나타내고 있는 롯데그룹측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노조를 자극할까봐 그룹 이미지를 훼손하는 일방적인 주장에도 일일이 대응하지 않고 기다려 왔기 때문입니다.
한편 롯데그룹 내부에선 중국의 푸싱그룹이나 자베즈 파트너스 등 그동안 유력 후보군에 속해 있지 않던 인수 후보들이 재협상 과정에서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한 건 아닌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