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과 달리 인천과 경기도에서는 집권 여당이 승리했습니다.
수도권 교통망 구축과 지역경제 발전을 약속한 인천시장과 경기도지사의 당선으로 한풀 꺾였던 수도권 부동산 시장도 살아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시는 야당 시장에서 친박 시장으로 교체되면서 경제정책의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유정복 당선자는 5일 "부채도시 인천을 부자도시로 만드는데 전력을 기울이겠다"는 당선소감을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박원순 시장이 용산 개발 재추진 가능성을 일축해온 서울과는 달리 개발사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유정복 당선자는 인천발 KTX 시대 개막을 시작으로 인천의 입체교통망을 완성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경인전철과 경인고속도로의 지하화, 그리고 제3연륙교 조기 착공과 루원시티 개발사업, 원도심 정비사업 등도 추진할 전망입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 당선자 역시 서울과의 접근성을 높인 교통인프라 개발을 통한 지역경제 발전을 공약으로 내놨었습니다.
남 당선자는 교통과 관광, 복지 인프라를 구축하고, 고양과 남양주, 파주 등 경기 북부 지역을 개발해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제2순환 고속도로 건설과 GTX 사업을 추진하고, 고양시에 한류월드 마이스(MICE) 복합단지 등을 조성하는 등 개발사업에도 나섭니다.
하지만 교통망 확충 등의 개발계획은 긴 호흡을 갖고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인터뷰>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
"재원 마련이라던지 정부 정책의 실현 여부가 지자체장이 판단할 수 있는 부분을 넘고 있는 것도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이 지역 부동산이나 가격에 영향 미치는 것은 단기적으로 쉽지 않다."
전문가들은 개발 호재가 있더라도 단기간에 집값이 크게 오르기는 힘든 만큼 중장기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동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