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감 조희연 당선 소감, 역전극 뒤엔 든든한 아들이…"아빠 나 잘했지?"

입력 2014-06-05 14:35


서울시 교육감 선거에서 조희연 후보가 막판 역전극을 선보이면서 당선한 가운데 당선 소감에서 아들을 언급했다.

5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서울시 교육감 조희연 당선자가 당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인터뷰에서 조희연 당선자는 다음 아고라 정치 토론방에 지지글을 둘째 아들에 대해 "가장 기뻐하는 가족 중 하나"라고 전해 훈훈함을 더했다.

이어 "아들이 '아빠 나 잘했지'라고 하더라"라며 "아들이 모니터링 요원이 되어 쓴 소리도 마다치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김현정 앵커가 당선을 기대했느냐고 묻자, 조희연 당선자는 "마지막 한 2, 3일 지나서부터는 거리유세 유권자들 반응이 굉장히 급격하게 바뀌는 것을 느꼈다. 그래서 내심 기대를 했다"며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또 고승덕 후보에 대해서는 "고승덕 후보의 아픈 가족사에 반사 이익을 제가 얻는다는 것이 고 후보와 고 후보 따님께 송구스러웠다"고 입장을 전했다.

앞서 서울시 교육감 조희연 당선자의 둘째 아들 성훈군의 지지글은 고승덕 후보 딸의 비판글과 대조돼 반사 이익을 얻었다는 평을 받은 바 있다.

한편, 이번 교육감 선거에서 조희연 당선자를 포함해 진보 성향 후보들이 17곳 가운데 13곳에서 대거 당선되면서 세월호 참사가 교육감 선거에 영향을 미친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서울시교육감 조희연, 아들 덕 많이 봤네", "서울시교육감 조희연, 앞으로 기대해 보겠다", "서울시교육감 조희연, 아들들이 효자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조희연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