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인 아니라도 모발이식으로 헤어라인교정까지

입력 2014-06-05 19:00


브라운관 속의 연예인들의 동그랗고 가지런한 헤어라인을 부러워하던 직장인 A 씨(35세). 머리스타일에 변화를 주기 위해 오랜만에 찾아간 미용실에서 연예인들처럼 가지런한 헤어라인을 만들어주는 모발이식 시술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처럼 모발이식 시술은 탈모가 아니더라도 이마라인을 내리는 목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헤어라인교정은 승무원, 아나운서 혹은 이마를 드러내야 하는 직업군의 여성을 중심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한 여성 연예인이 방송에 나와 헤어라인교정 후일담을 얘기하며 더욱 이슈가 됐다.

헤어라인교정은 모발이식과 마찬가지로 자기 모낭을 채취해 이식하며, 탈모를 위한 모발이식에 비해 필요한 모낭수가 적기 때문에 시술 비용이나 시간이 상대적으로 많이 들지 않는다.

모낭을 채취할 때는 두피를 벗겨내 그 속에서 모낭을 얻는 절개식 모발이식과 모낭만을 채취하는 비절개 모발이식이 있다. 비절개 모발이식이 비용면에서 부담이 되기 때문에 흉터가 남더라도 절개식을 선택하는 탈모인들이 많다. 하지만 여성의 경우 긴 머리를 고수하는 사람이 많으므로 절개식 모발이식을 해도 흉터가 잘 보이지 않는다. 흉터는 둘째치더라도 피부를 절개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비절개 모발이식을 알아보는 것이 좋다.

또한, 헤어라인교정은 채취할 때뿐만 아니라 심어지는 자리에 생기는 흉터에도 주의해야 한다. 모발이식에 사용되는 기구에는 식모기와 슬릿(SLIT)이 있다. 식모기는 바늘에 모낭을 끼워 넣어 이식자리를 만드는 동시에 모낭이 이식되므로 바늘이 두꺼운 반면, 슬릿으로 만들어진 모공은 좁지만 피부와 모낭 손상이 적어 탄력적인 차이가 있다.

헤어라인교정에 있어 많은 모발이식 시술의가 권유하는 것은 슬릿방식 모발이식이다. 이식밀도가 촘촘하고 이식할 수 있는 부위 방향을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이 그 이유다. 이러한 사정을 아는 사람들은 모발이식을 잘하는 병원이라고 소문났지만 식모기 방식을 고집하는 곳보다 슬릿방식을 채택하는 곳을 선호하는 사람들도 있다.

서울 포헤어모발이식센터 정윤서 원장은 "슬릿방식의 비절개모발이식은 헤어라인교정을 더욱 자연스럽게 만들어주지만, 헤어라인 디자인 과정에서 충분한 상담을 거쳐야 본인이 원하는 대로 만족스러운 헤어라인을 가질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