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오석 부총리가 30대그룹 사장들에게 세월호 사고로 침체되어 있는 경제활동 회복을 위해서 투자와 고용을 늘려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정부는 경제 대내외 리스크 요인을 면밀히 점검하고, 이달 말에는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대해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홍헌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른 아침부터 30대 그룹 사장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세월호 사고로 침체되어 있는 경제활동을 정상화 시키기 위해 경제계와의 모임을 마련했기 때문입니다.
현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기업들에게 투자와 고용을 늘려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인터뷰> 현오석 부총리
"어려운 경제상황을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투자와 고용이 확대되어야 한다. 기업들은 계획된 투자를 조기에 집행하고 새로운 투자 확대와 필요한 인력도 신속히 채용하는 등 본연의 기업활동에 더욱 매진해달라"
세월호 사고 이후에 경제심리가 위축되고, 소비와 서비스업 활동이 영향을 받으면서 경제활동이 제약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4월에는 민간소비가 전달보다 줄어드는 등 세월호 사고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기도 했습니다.
또한, 기업들이 계획되어 있던 행사나 마케팅 등을 대부분 취소해 예술과 스포츠, 숙박 등 서비스업 생산이 크게 줄었습니다.
현 부총리는 이 같은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문화콘텐츠 소비를 촉진하고 기업행사를 지방에 개최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각종 행사와 마케팅 활동도 계획대로 집행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그러면서 대내외 경제상황의 불확실성을 우려하며, 정부가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현오석 부총리
"전반적으로 소비심리가 약화되고, 세계경제도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만큼 면밀한 모니터링과 대응 노력이 필요한 시기이다"
정부는 대내외 리스크 요인을 점검하고 규제개혁과 경제혁신 3개년 계획 등 핵심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달 말에는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해 민생경제 살리기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