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자 "부채도시 인천, 부자도시로 만들 것"

입력 2014-06-05 09:50


유정복 새누리당 후보가 인천시장으로 당선됐다.

유정복 당선인은 5일 오전 9시 7분 현재 98.2%의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50.0%(60만4996표)를 득표해 48.2%(58만2973표)를 얻은 새정치민주연합의 송영길 현 인천시장과 1.8%(2만2142표)를 얻은 통합진보당 신창현후보를 물리치고 인천시장을 확정했다.

인천시장에 당선된 새누리당 유정복 당선인은 5일 "변화를 선택한 인천시민의 열망을 저버리지 않겠다"며 "부채도시 인천을 부자도시로 만드는데 전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유 당선인은 이날 "부채 감축과 재정 건전화를 추진하며 인천을 대한민국 관광 메카로 만들겠다"며 "인천은 희망이 있는 도시, 꿈이 있는 도시, 살고 싶은 도시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부채 문제와 지역경제 침체가 가장 심각한 문제다. 부채 해소를 위해 부채전담 부시장, 재무개선기획단, 국비확보전담팀을 신설하고 세외 수입 발굴, 신규토지자원(준설토투기장) 활용으로 재정 건전화를 기할 방침이다"며 "또 원도심 맞춤형 개발을 추진하고 인천관광공사를 부활시켜 인천을 대한민국의 관광 메카로 만들 것이다. 아울러 시장 직속 투자·기업 유치단을 운영하고 규제개선단을 신설, 부채도시를 부자도시로 확 바꿔 놓겠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말했다.

공약으로 내세웠던 철도·도로·항만 혁신을 추진 계획에 대해서는 "인천역 출발 KTX 시대를 열고 제3연륙교 조기 착공, 영종∼신도∼강화 간 도로 건설 등 입체 도로망을 확충하고, 국제여객부두를 조성하는 등 항만 혁신도 실현하겠다"며 "규제개선단을 운영해 수도권정비법 등 핵심 규제 완화를 추진하며 경제가 살아나는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유정복 당성인은 "선거운동 중 일어난 일부 갈등을 빨리 해소하고 인천 시민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야 한다. 시민 모두 하나가 될 때 부채 문제 등 산적한 현안들을 해결해 나갈 수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