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후보, 아들의 진심이 통했나?",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당선 '유력'..6.4지방선거 '최대이변'

입력 2014-06-04 18:45
수정 2014-06-04 18:46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일제히 환호와 박수가 터져 나왔다.

4일 오후 6시 6·4 지방선거 투표 종료와 동시에 방송 3사의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서울 종로구 신문로2가에 마련된 조 후보 선거사무소는 축제의 장으로 변했다.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조희연 40.9% △문용린 30.8%로 조 후보가 약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JTBC 예측조사 역시 △조희연 41.4% △문용린 37.0%로 조 후보가 4% 앞섰다.

오후 6시 5분 조 후보 선거사무소에 모여 TV개표방송을 주시하던 50여명의 지지자들은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나 연신 박수를 치며 환호하고 조 후보의 이름을 외쳤다.

대부분의 지지자들은 조 후보의 당선을 확실시하듯 서로를 끌어안고 조 후보에게 축하인사를 건넸다.

상기된 표정의 조 후보는 출구 조사 결과를 보고 기쁜 표정을 지으며 주변 지지자들과 대화를 나눴다.

이날 오후 2시 낙담의 기운이 역력했던 조 후보의 선거사무소에는 정확히 4시간 뒤 웃음과 박수 소리로 가득찼다.

대다수의 지지자들은 “짜릿한 승부였다, 우리가 이겼다”고 환호했고 몇몇 지지자들은 “이겨도 너무 크게 이겼다”며 조 후보의 당선을 확신했다.

오후 6시 10분 조 후보는 일일이 자신을 지지해 준 지지자 및 선거운동원·봉사자들과 악수를 나누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선거사무소를 빠져나간 조 후보는 “마지막까지 긴장하며 최종 결과를 지켜보겠다, 서울시 유권자들이 부모의 마음으로 투표를 해준 것 같아 정말 감사하다”며 “하지만 아직 최종 결과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사진= 조희연 후보 선거사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