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iOS8 '앱 구입시 부모 사전 승인' 기능 탑재··"초딩들 난리났네"

입력 2014-06-03 13:50


'애플 iOS8 공개' 애플의 차세대 모바일 운영체제 'iOS8'에 부모들이 자녀의 콘텐츠 구매를 승인할 수 있는 기능이 탑재돼 눈길을 끌고 있다.

애플이 2일(현지시간) 'iOS8'에는 이같은 기능을 담은 '패밀리쉐어링'이 포함됐다.

'패밀리쉐어링'은 최대 6명을 가족으로 묶어 주소와 카드번호 등 동일한 신용카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한 기능이다.

특히 자녀가 부모의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서 콘텐츠를 구입하려면 부모에게 메세지가 전달되고 부모가 이를 승인해야 앱 구입이 가능하다.



앞서 애플은 올해초 "어린이들이 부모 허락 없이 아이템 구매를 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는 점을 미국 연방무역위원회(FTC)가 문제로 삼자 고객 클레임을 해결하는 데 무려 3천250만 달러(333억원) 이상을 쓰고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겠다는 조건을 걸고 사건을 합의로 종결한 바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난해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모바일 게임 관련 피해 구제 신청 건수의 약 3분의 2가 부모 동의 없이 미성년 자녀가 게임 아이템 등을 결제한 경우로 나타났다.

때문에 iOS8의 패밀리쉐어링 기능은 스마트 기기에 빠르게 적응해가는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들에게 좋은 대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iOS8 패밀리쉐어링 기능을 들은 네티즌들은 "애플 iOS8 패밀리쉐어링, 좋은 기능이네" "애플 iOS8 패밀리쉐어링, 꼭 필요한 듯" "애플 iOS8 패밀리쉐어링, 초딩들 큰일났네" "애플 iOS8 패밀리쉐어링, 부모들한테 필수 아이템" 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