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에버랜드 상장 추진소식에 삼성그룹주를 포함한 관련주들의 강세가 지속됐는데요.
삼성에버랜드가 상장이 되면 증시에 호재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신동호 기자
<기자>
네, 삼성에버랜드가 내년 1월 상장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KCC등 관련 수혜주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우선 가장 영향을 많이 받은 종목은 KCC로, 삼성에버랜드의 2대주주입니다.
KCC는 전거래일보다 65,000원(10.92%) 오른 660,000원으로 거래를 마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이밖에 에버랜드가 순환출자 구조에서 정점에 있는 회사인만큼 지분보유주 등 그룹주와 관련주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자세히 살펴보면 삼성에버랜드의 지분 4~5%를 보유한 삼성카드와 삼성SDI가 4% 넘게 오르면 장을 마쳤고요.
삼성에버랜드가 2대주주로 있는 삼성생명 역시 4% 가까이 올랐고 그외에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등이 4%가량 상승했습니다.
다만 호텔신라와 삼성중공업, 삼성정밀화학 등은 약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에버랜드의 상장에 대해 시나리오는 있었지만 이렇게 빨리질 줄은 몰랐다는 분위기입니다.
그러나 삼성의 지주회사 전환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면서 삼성전자 분할 가능성이 커졌고 이같은 움직움은 결국 주식시장 전반에 긍정적일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일단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에버랜드 상장 추진을 삼성의 지주회사 전환을 위한 전단계로 해석하는 분위기 속에 주식시장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것이란 분석입니다.
또 삼성에버랜드는 매출이나 영업익 규모는 작지만 삼성그룹 지배구조상 정점에 위치한 기업으로서 가진 의미가 큰만큼 이번 상장으로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 가속화가 보다 확실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장외시장에선 벌써부터 에버랜드 주식을 사려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장외주식을 중개하는 인터넷사이트 제이스톡(JSTOCK)에선 주당 200만원 이상에 사겠다는 글들이 계속해서 올라왔습니다.
한편, 삼성에버랜드는 이달 중 주관회사를 선정하고 구체적인 추진 일정과 공모방식 등을 결정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거래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