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화 캐스팅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영화 '해적'이 캐릭터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한 가운데, 주연을 맡은 김남길과 손예진의 변신이 놀랍다.
김남길과 손예진은 지난해 KBS2 드라마 '상어'에서 가슴 아픈 연인으로 호흡을 맞췄다. 손예진은 특유의 청순하면서도 우아하고 아픔을 가진 여인 역을 열연했고, 김남길은 샤프한 외모 속에 뜨거운 마음을 가진 캐릭터였다. 두 사람의 '케미(chemistry, 케미스트리)'가 워낙 좋았던 탓에 열애설이 한 차례 날 정도였다.
때문에 두 사람이 '상어'에 이어 곧바로 영화 '해적'으로 호흡을 맞춘다는 사실이 전해졌을 때 팬들은 다소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보통 한 작품에 출연한 톱스타들이 또 다시 다른 작품에 함께 투톱 주연이 되는 일은 흔치 않기 때문. 그러나 '해적'의 캐릭터 포스터와 예고편이 3일 공개된 이후 우려는 기대로 바뀌었다.
김남길과 손예진은 깎아 놓은 듯한 현대극의 주인공에서 긴 머리카락을 휘날리며 바다와 산을 종횡무진하는 산적과 해적으로 완벽히 변신했다. '상어'에서와는 전혀 다른 배역과 관계 속에서 두 사람이 어떤 새로운 케미스트리를 보여줄지 기대가 커지고 있다.
한편, '해적'에는 김남길 손예진뿐 아니라 유해진 이경영 오달수 안내상 김태우 박철민 등 연기파 배우들과 에프엑스 설리, 이이경, 조달환 등 라이징 스타들이 대거 참여해 초호화 캐스팅으로 기대를 모으는 중이다.
네티즌들은 "'해적' 김남길-손예진, 배우는 배우네~" "'해적' 김남길-손예진, '상어' 생각 안 나겠는데" "'해적' 김남길-손예진, 두 사람 사이 좋겠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국경제TV 이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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