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여정, "영화 '워킹걸'의 클라라 보면 놀라실 것"

입력 2014-06-03 14:47
수정 2014-06-03 14:52
배우 조여정이 영화 '워킹걸'에 대해 언급했다.



조여정은 최근 영화 '인간중독'(감독 김대우) 개봉 후 한국경제TV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촬영 중인 영화 '워킹걸'(감독 정범식)의 배우 클라라와 정범식 감독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조여정은 "어떻게 하면 잘할까 고민의 늪이다. 다행히 호흡도 잘 맞고 정범식 감독님이랑도 잘 맞는다. 아직 저에게서 안 꺼내진 부분을 끌어내주는 분이다. 감독님 복이 있는 것 같다. 그래서 결과물이 나오면 제가 했다고 볼 수 없는 결과물이 나올 것 같다. 감독님이 잘 끌어내주셨다"라고 말했다.

특히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는 클라라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서로 호흡도 좋은 편이라고. "잘한다. 클라라 보면 놀라실 거다. 스펀지 같다. 바로 바로 흡수한다. 촬영 회차를 거듭할수록 호흡이 잘 맞는다. 얼마 전 약간 찡한 신을 찍었는데 서로 눈만 봐도 울 정도였다. 감독님이 잘 이끌어 주셨다."

조여정은 정범식 감독과 작업이 무척 즐겁다고 전했다. "정범식 감독님은 공포영화를 잘 찍는 분이다. 그런 분이 코미디에 도전했다. 저희 대학교 선배인데, 같은 기수는 아니지만 천재로 유명했다. 영화 '기담'은 예고편만 봐도 무서웠다. 그런 정범식 감독님이 코미디를 하신다고 하니까 꼭 해보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조여정은 영화 '방자전'으로 호흡을 맞춘 김대우 감독과 '인간중독'을 하게 된 것처럼 정범식 감독과도 기회가 된다면 또 하고 싶다고. "감독님이 또 하자고 하는 것은 저에게서 다른 것을 찾으셨다는 거다. 그런 제의가 온다는 건 똑같은 걸 또 하자는 게 아니니까 또 하고 싶다. 그래서 정범식 감독님도 그렇고 호흡이 잘 맞았던 감독님들이 한 편을 끝내고 다시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해야겠다는 자극을 받는다. 내가 정체되어있으면 안되니까. 성장을 해야 또 다시 할 기회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라며 연기에 대한 욕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워킹걸'은 장난감 회사의 최고 유망주인 보희(조여정)가 승진을 앞둔 발표에서 어처구니없는 실수로 해고를 당하고, 난희(클라라)와 함께 성인 용품 사업에 뛰어들며 일과 가족 사이에서 겪는 좌충우돌 스토리를 담은 코미디다. 올 하반기 개봉 예정.

한국경제TV 양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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