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덕 전부인 박유아 이색 작품 '눈길'··부부 얼굴 하얗게 지워?

입력 2014-06-02 16:05


고승덕 서울시 교육감 후보의 딸 고희경 씨의 글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그의 전처인 화가 박유아 씨의 작품이 화제가 되고 있다.

박유아 씨는 지난해 9월 서울에서 전 남편인 고승덕 후보와 찍은 사진들을 차용한 그림을 주제로 한 'Mr.& Mrs. Koh(미스터앤미세스고)'라는 작품전을 열었다.

단란히 부부의 일상을 담은 사진들을 소재로 한 작품들은 모두 얼굴이 하얗게 지워져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부부라는 관계에 대한 작가 박유아 씨의 의도가 다분히 엿보이는 부분이다.

박유아 씨는 당시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림 속에서 부부는 우아하게 차려진 테이블 앞에 정답게 앉아 있다. 그러나 실상은 반대일 수도 있을 거다. 지극히 사적인 사진을 작업에 차용한 것은 내 이야기에서 출발하는 게 진정성이 있다고 믿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유아 씨는 현재 뉴욕에서 작업을 하는 작가로 포스코를 창업한 박태준 회장의 딸이다. 이화여대 미대ㆍ대학원을 나와 하버드와 콜롬비아대에서 수학한 그는 변호사였던 고승덕 후보와 이혼했다.

고승덕 전 부인 박유아 작품을 본 네티즌들은 "고승덕 전 부인 박유아, 부부생활이 보기와는 달랐을 듯" "고승덕 전 부인 박유아, 뭔가 말해주는 작품" "고승덕 전 부인 박유아, 많이 힘들었나보다" 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한경db 옵시스아트 갤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