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안보실장, 김관진 현 국방부장관 내정…北 반응보니 '군사깡패' 비난↑

입력 2014-06-02 13:35


국가안보실장에 김관진 현 국방부장관이 내정됐다.

지난 1일 청와대 민경욱 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께서 북한의 도발과 위협이 지속되고 국민의 안전과 국가 안보가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국가 안보의 공백을 방지하고 안보태세를 확고히 하기 위해 새로운 국가안보실장과 국방부장관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김관진 국방부장관을 내정자로 지명한 이유에 대해서는 “군에서 야전과 작전, 전략 분야를 두루 거치면서 국가안보를 위해 평생을 바쳐온 분으로 4년여 간 국방부장관으로 국방을 책임져왔고,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외교안보장관회의의 구성원으로 안보와 외교, 통일 분야 정책결정에 참여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국가안보실장의 직무를 충실히 수행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관진 국방부장관이 국가안보실장으로 임명됨에 따라 생기는 공석에는 신임 한민구 전 합참의장을 국방부장관으로 내정했다.

민 대변인은 “한민구 내정자는 육군참모총장과 수도방위사령관, 남북장성급 군사회담 수석대표를 역임한 정책과 전략기획에 정통한 분”이라며 “한 내정자는 야전과 정책 분야에 대한 식견을 고루 갖추고 군내에서 두터운 신망을 받는 분으로 안보를 확고히 하고 국민의 안전을 지켜나가는데 적임자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북한은 국가안보실장으로 내정된 김관진 국장부장관 소식에 '군사깡패' 등의 거친 표현을 사용하며 비난조의 보도를 해 주목을 끌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국가안보실장 김관진, 레이저김이 안보실장에 올랐네", "국가안보실장 김관진, 군사깡패래 북한은 김관진 싫어하나보다", "국가안보실장 김관진, 실망시키지 말아주세요 믿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한경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