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변희재 트위터 글에 "변희재 발로 차지 마라…" 패러디

입력 2014-05-30 19:25
수정 2014-05-30 19:32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의 도시락에 대해 비난한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를 조롱했다.

진중권 교수는 30일 자신의 트위터에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변희재도 발로 차지 마라, 너희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웃기는 사람이었느냐"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진중권 교수는 "변희재는 여전히 삶은 고구마도 청정지역에서만 자라는 최고의 식재료로 1류 요리사의 섬세한 손을 거쳐야 하는 럭셔리 음식이라고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 교수의 해당 글은 변희재 대표가 자신의 트위터에 남긴 글을 비꼰 것이다.



변희재는 앞서 지난 29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박원순 부인의 도시락, 뭔가 이상함. 집에서 누가 스시를 만들어 먹나요?”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이어 “스시. 이른바 생선초밥은 질 좋은 생선회 구입과 밥 알갱이가 뭉칠 정도로 적당히 밥을 지어야 하는 초일류 요리사들만 하는 고급요리입니다. 스시를 집에서 직접 해먹는 건 8억 빚진 박원순이 처음입니다”라고 비판했다.

이는 같은날 박 후보가 서울 용산 가족공원에서 열린 도시락 플래시몹 '원순씨 밥 묵자!' 행사에서 부인이 싸준 도시락을 꺼내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보고 남긴 글이다.

하지만 변희재의 글을 본 일부 누리꾼들이 “초밥이 아니라 월남쌈밥”이라고 반박하자 변희재는 “박원순 아내가 사준 도시락이 스시가 아니라 월남쌈밥이란 의견도 있네요. 월남쌈밥을 집에서 도시락으로 해먹는다? 대단한 8억 원 빚쟁이 가족입니다”라고 재차 글을 게재했다.

한편 현장에 있던 이들의 증언에 따르면 박원순 후보의 논란의 도시락은 참석한 주부 중 한 명이 싸온 것으로 박원순 후보는 고구마와 강정을 준비해 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에 누리꾼들은 "변희재, 그냥 가만히 있는게 좋을 듯(yjh****)", "변희재, 박원순 도시락에 그렇게 시비걸고 싶나(hjy*****)", "변희재 무슨 궤변인지 모르겠다(zzan****)", "진중권 트위터 글 왜 이렇게 웃겨(kty****)"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진중권/변희재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