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민간잠수사 또 사망, 선체 절단 작업 중 호흡 곤란으로 끝내 숨져…

입력 2014-05-30 16:54


세월호 사고 현장에 투입된 민간 잠수사 한 명이 숨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30일 오후 3시께 세월호 4층 선미 창문 절단 작업에 새로 투입된 민간 잠수사 한 명이 작업 중 사망했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전날부터 선내 붕괴와 장애물로 수색이 불가능했던 4층 선미 다인실의 장애물 제거를 위한 창문 절단 작업을 진행 중이었다.

이 작업에 투입됐던 88수중개발 소속 잠수사 1명이 선미 다인실 창문 절단 작업을 마무리하다가 호흡 곤란 등을 호소했다.

이에 헬기로 목포한국병원에 긴급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잠수사는 오후 3시 20분께 병원에 도착했을 당시 이미 호흡과 의식이 거의 없었으며 병원 측은 오후 3시 35분께 최종 사망 판정을 내렸다.

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4시 진도군청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사고 경위와 추후 수색 계회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민간잠수사 사망 소식에 누리꾼들은 애도를 표했다. 누리꾼들은 "민간잠수사 사망,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beo****)", "세월호 수색 작업 중 민간잠수사 또 사망하다니... 정말 안타깝다(skyfa****)", "민간잠수사 사망이라니 왜 자꾸 이런 소식이 전해지는 눈물 난다(blue****)"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앞서 지난 6일에도 민간잠수사 이광욱 씨가 세월호 수색 작업을 위해 선체로 진입을 시도하던 중 의식을 잃고 쓰러져 헬기로 목포의 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사진=한경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