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총재 "비은행 금융기관, 금융안정 비중 커"

입력 2014-05-30 16:14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오늘(30) "비은행기관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크게 성장해 금융안정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졌다"며 "비은행금융기관의 업무환경과 경영환경에 대해 귀를 기울이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주열 총재는 이날 오전 7시 30분부터 두 시간 가량 한국은행 본관 15층 소회의실에서 비은행 금융협회장들과 ‘비은행 금융협회장 협의회’를 개최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날 참석자들은 최근의 실물경제 동향과 비은행권의 경영환경, 업계 현안 등에 대해 폭 넓은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특히 이들은 세월호 사고 이후 소비 둔화세가 이어지고 있어 소비심리 회복을 위한 각계의 노력이 긴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습니다.

또 최근 비은행금융기관의 성장성 둔화와 수익성 악화와 관련해 실물경기 회복이 긴요하고 영업환경과 관련제도 개선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모았습니다.

아울러 이들은 취약계층의 금융소외 현상 완화를 위해 정책적 지원 노력 못지않게 서민금융기관의 역할을 강화한다는 점에 공감했습니다.

이날 협의회에는 박종수 금융투자협회장과 김규복 생명보험협회장, 장상용 손해보험협회 부회장(회장 직무대행), 신종백 새마을금고중앙회장, 문철상 신협중앙회장, 김근수 여신금융협회장, 최규연 저축은행중앙회장 등이 참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