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재 '사랑하는 그대여' 발매…'故이다운 군 자작곡에 마침표 '감동'

입력 2014-05-30 14:03


신용재가 세월호 참사 희생자 이다운 군의 못다한 꿈을 대신해서 이뤘다.

30일 정오 포맨 멤버 신용재가 세월호 참사로 숨진 안산 단원고 이다운(18)군이 남긴 미완성된 노래 ‘사랑하는 그대여'를 완성시켜 발표했다.

23일 신용재의 소속사는 "다운이가 만든 노래를 불러달라는 유족의 요청을 흔쾌히 승낙했다"며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다운 군의 꿈을 뒤늦게나마 이뤄줄 수 있어 다행스럽다"고 밝혔다.

특히 신용재는 이다운 군이 생전 가장 좋아하는 가수로 꼽았던 터라 더 의미가 있다.

신용재가 이다운 군을 대신해 앨범을 발매했다는 소식을 들은 할머니 함정자(72)씨는 "내 새끼가 이 소식을 직접 들었다면 얼마나 좋아했을까…"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다운 군의 아버지 이기홍(42)씨 역시 "요즘도 매일 잠들기 전 아들의 노래를 듣는다"며 "다운이가 좋아했던 가수를 포함해 많은 분이 도와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30일 정오 공개된 ‘사랑하는 그대여’ 음원 수익은 모두 이다운 군의 이름으로 단원고에 기부할 계획이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신용재, 내가 다 고마운 마음", "신용재 좋은 일 했네요 이다운 군도 기뻐할 꺼에요", "신용재 앨범 사야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해피페이스엔터테인먼트/J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