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미인4' 배소영 "남탕에도 가본 적 있어…" 남자의 이름으로 산 이유가?

입력 2014-05-30 12:52


'렛미인 4'의 첫 주인공 배소영에 시선이 쏠렸다.

지난 29일 밤 방송된 '렛미인4'는 '남자 같은 여자' 콘셉트로 심리적, 신체적인 이유로 남자의 모습으로 살고 있는 의뢰인이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렛미인 4' 의뢰인 배소영은 어릴 적, 남학생들에게 받은 상처로 남자처럼 살아야 했던 사연을 토로했다.

그는 "중학교 2학년 때 남자애들에게 끌려가 몹쓸 짓을 당했다"면서 "내게 상처를 준 그 애들. 그 애들이랑 똑같이 하면 나를 건드릴 수 없을 것 같았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쏟았다.

검고 거친 피부, 돌출된 입과 광대로 인해 굵고 투박한 얼굴선, 거칠고 공격적인 말투, 시니컬한 표정에는 그간의 상처가 고스란히 묻어났다.

'아들' '남자' '오빠' 등 여성이 아닌 남성의 이름으로 살아왔던 그녀는 심지어 목욕탕에 갔다가 남탕에 들어간 적도 있었다. 실수였기에 다시 뒤돌아 나오긴 했지만, 그녀와 마주친 그 어느 누구도 여자로 보지는 않았다.

이에 렛미인 MC와 닥터스 군단은 그녀를 1대 '렛미인'으로 선정했다. 이후 배소영 씨는 렛미인 역사상 가장 놀라운 반전을 보여줬다.

남자 같은 행동뿐만 아니라 외모까지 남성적인 면이 강했던 그녀는, 깜찍하고 예쁜 인형외모의 여성으로 재탄생했다. 다이어트에도 성공한 그녀는 키 159센티미터에 45킬로그램의 이상적인 몸매를 드러냈다.

MC 황신혜는 "역대급 반전인것 같다"라며 놀랐고 홍지민과 레이디제인, 미르 역시 그녀의 변신에 감탄을 금치못했다.

'렛미인 4'를 시청한 누리꾼들은 "렛미인 배소영 의뢰인의 사연 너무 안타깝다" "렛미인 배소영 예쁘게 변해서 너무 좋다" "렛미인 배소영 안타까운 사연 뭉클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더욱 놀라운 모습을 돌아온 '렛미인 4'는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 스토리온에서 방송된다.

(사진=스토리온 '렛미인 4' 방송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