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 더블딥에 빠질 수 있어"

입력 2014-05-28 22:20
국내 경제가 '더블딥'에 빠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28일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최근 산업경기의 주요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수출이 대외여건의 악화로 경제 전반의 회복을 선도하지 못하는 가운데 향후 내수부분마저 침체될 경우 더블딥에 빠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한국 경제는 경기회복세가 정체되는 소프트패치(경기 회복 국면에서 경기 확장세가 일시적으로 둔회되거나 침체되는 현상) 국면의 모습이 진행됐습니다.

경제성장세가 크게 확장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내수와 외수가 모두 부진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주원 연구원은 내수회복력을 강화하고 수출경기를 진작시키는 데 주력해 소프트패치에서 더블딥으로의 진행 가능성을 차단해야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기준금리 인상에 대해서는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고 재정 조기 집행률 제고 노력도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더불어 한국 경제가 수출 침체로 '내외수 복합 불황'에 빠지지 않기 위해 원화 강세의 과도한 쏠림 현상도 막아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