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업계에서 시작된 'TPO 마케팅’이 여름 성수기를 맞은 음료업계에도 번지고 있다.
때(Time), 장소(Occasion), 상황(Occasion)에 맞춰 마시면 음료의 기능을 더욱 더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 이른바 'TPO 음료’가 다양하게 출시돼 소비자들의 음료 선택의 폭을 넓히는 중이다.
KBS2 드라마 '골든 크로스’를 통해 '이시영 음료'라는 별명을 얻은 CJ제일제당 '팻다운 아웃도어’는 운동 시 갈증 해소는 물론 체지방을 줄여주는 대표적 'TPO 음료’로 포지셔닝되면서 다이어트족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골든 크로스’ 10회 방영에서 극중 열혈 검사 서이레 캐릭터를 맡은 이시영은 아버지가 김강우의 아버지를 죽인 범인이라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자 밤새 잠을 이루지 못하다가 이튿날 새벽 피트니스 센터에서 운동하며 '팻다운 아웃도어’를 마셔 눈길을 끌었다.
‘팻다운 아웃도어’는 일상 생활 속에서 하루 한 병, 물처럼 혹은 물 대신 마시면서 갈증해소는 물론 체지방 감소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다이어트 워터. 올해 맛과 패키지를 완전히 리뉴얼한 ‘팻다운 아웃도어’는 상큼한 자몽 맛을 강화해 맛에 청량감을 더하고, 기존 제품에서 45kcal를 아예 뺀 제로(zero) 칼로리 제품으로 변신했다.
주성분은 HCA(가르시니아캄보지아추출물)와 나이아신으로 HCA는 탄수화물이 지방으로 합성되는 것을 억제하여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주고, 나이아신은 체내 에너지 생성에 도움을 준다. 여기에 필수 아미노산인 BCAA성분도 가미돼 있어 생활스포츠나 야외활동을 통한 건강한 다이어트도 기대할 수 있다.
‘팻다운 아웃도어’의 한웅 브랜드 매니저는 “'팻다운 아웃도어’는 일상 생활에서 그냥 마셔도 좋지만 운동 시 물처럼 마시면 갈증 해소에 다이어트 효과를 배가할 수 있다. 최근 드라마에서 이시영이 운동 시 '팻다운 아웃도어’를 마셨듯 때, 장소, 상황에 맞게 마시면 더욱 좋다”고 전했다.
그런가 하면 코카-콜라사는 최근 부드러운 탄산에 칵테일 향의 고급스러운 상쾌함을 담은 30대 성인들을 위한 무알콜 칵테일 음료 '슈웹스 코스모폴리탄’을 선보였다. 이 음료는 샴페인 버블처럼 톡톡 튀는 상쾌함과 칵테일의 고급스러운 향으로 알코올을 대체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30대 이상의 성인들이 혼자만의 프리미엄 휴식 시간을 가지거나 친구, 동료와 함께 컨셉 있는 시간을 가질 때 특히 잘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슬러시 음료로 업그레이드된 광동제약의 ‘비타500’ 역시 화제다. 빙수나 스무디가 생각나는 초여름, 식사 후 즐기는 '디저트 음료’로 소비자를 유혹한다.
광동제약은 대표적 비타민음료 '비타500’을 가정에서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얼려먹는 비타500’으로 업그레이드, '디저트 음료’라는 별명을 붙였다. 비타민C 650mg 및 비타민B2, 히알루론산 등이 들어 있고 기존 ‘비타 500’의 새콤달콤한 맛은 유지하면서 슬러시처럼 마실 수 있어 식사 후 입가심과 활력 충전에 도움을 준다. (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
한국경제TV 이예은 기자
yeeuney@blu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