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납품비리 혐의를 받고 있는 한국철도시설공단과 납품업체 등 40여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서울중앙지검은 한국철도시설공단 대전 본사와 주요 업체 등에 100여명의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장부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열차 하중을 분산하고 충격을 완화하는 레일체결장치 등 부품 납품과정에서 금품이 오고간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레일체결장치 등 납품업체 AVT 등도 함께 압수수색했다.
철도시설공단은 지난해 고속철도와 공항철도 연계사업에서 ATV사로부터 위조된 시험성적서를 제출받고도 이를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의 이번 압수수색은 관피아 척결을 위한 것으로, 향후 다른 여러 공기업 등에 대한 광범위한 수사가 펼쳐질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