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500대 기업 CEO 절반은 'SKY' 출신

입력 2014-05-28 12:35
국내 500대 기업의 최고경영자의 절반은 이른바 SKY(서울·고려·연세대)출신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중 고려대 경영학과 출신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7일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가 2013년 연결 매출 기준 국내 500대 기업 CEO 624명의 3월말 기준 출신학교와 지역을 분석한 결과, 고려대 경영학과 졸업생이 33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고려대 경영학과는 허창수 GS그룹 회장과 허진수 GS그룹 부회장, 이웅렬 코오롱 회장 등 오너 일가 10명,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과 문덕규 SK네트웍스 사장, 이오규 두산인프라코어 사장 등 전문경영인 23명을 배출했습니다.

다음은 서울대 경영학과로 오너 일가 중에선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이 이곳 출신이고, 전문경영인으로는 정도현 LG전자사장, 이건호 국민은행장, 황태현 포스코건설 사장 등 20명입니다.

연세대 경영학과는 장형진 영풍 회장, 박지원 두산중공업 부회장, 김경배 현대글로비스 사장 등 18명으로 3위를 기록했습니다.

이어 서울대 금속공학(13명), 고려대 법학(11명), 서울대 경제학(11명) 등이 10명 이상의 CEO를 배출했습니다.

서울대 법학과 서울대 화학공학은 각각 9명씩을 기록했습니다.

학교별로는 서울대가 154명(26.3%)으로 가장 많았고 고려대와 연세대는 각각 88명(15.0%), 54명(9.2%)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이어 한양대(33명), 성균관대(28명), 한국외대(22명), 서강대(17명)가 4~7위였고, 지방대 중에서는 영남대(14명)가 중앙대와 공동 8위, 부산대(12명)는 10위로 상위 10위 안에 들었습니다.

전공으로 보면 경영학이 126명(22.1%)으로 가장 많았고, 경제학 55명(9.7%), 법학 32명(5.6%), 화학공학 28명(4.9%), 금속공학·기계공학 각 23명(4.0%), 무역학·행정학 각 22명(3.9%) 등의 과에서 20명 이상의 CEO들이 배출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