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토지 낙찰가율 124%, 5년만에 최대치

입력 2014-05-28 10:27
외국인 투자와 혁신도시 개발, 관광객 증가 등으로 부동산 투자 열풍이 불면서 제주도 지역 낙찰가율이 124%를 보이며 5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부동산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이 올해 제주 지역 토지의 월별 낙찰가율을 조사한 결과 5월 124.5%를 기록하며 올해 들어 최고치를 보였다.

이는 2008년 9월 163% 이후 5년8개월 만에 최대치이기도 하다.

제주 토지는 지난1년새 7월(100.4%), 8월(113.9%), 9월(104.5%), 10월(100%), 11월(103.3%), 2월(113.1), 4월(108.8%), 5월(124.5%) 총 8번 평균낙찰가율이 100%를 넘기며 선전한 바 있다.

5월 전국 토지 평균낙찰가율은 63.1%로 제주 지역과 거의 2배 가량 차이가 난다.

주택 역시 제주는 100.9%이나 전국은 81.4%로 20%p 가까이 벌어졌다.

강은 지지옥션 팀장은 “신건이 올라오면 조회수 10위 안에 제주도 경매 물건이 5개 이상 들 정도로 시장의 반응이 뜨겁다."며 "이는 지방의 부동산의 경우 해당 지역 투자자들이 주로 검토하는 한계를 보이지만 제주도는 전국적 관심집중지역임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인기가 높다 보니 5월들어서는 경매로 나오는 물건수도 줄어들고 있어 당분간 경매시장에서 제주도 물건은 상한가를 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