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장녀 체포' 유섬나 국내송환 첩첩산중··"최대 1년 걸릴수도"

입력 2014-05-28 08:43
수정 2014-05-29 08:39


'유병언 장녀 체포' 프랑스 경찰에 붙잡힌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녀 유섬나(48)씨의 송환이 장기화할 것으로 보인다.

AP통신으로 이르면 현지시간으로 28일 유섬나씨에 대한 심사가 이뤄진다고 보도했다.

AP통신은 프랑스 법원이 범죄인 인도 결정과 관련된 절차를 유섬나 씨를 구속한 상태에서 진행할지 여부를 결정한다고 전했다.

현재 프랑스 경찰은 파리 샹젤리제 근처에 있는 아파트에서 유섬나 씨를 체포해 구금 중이다.

앞서 인천지검 특별수사팀은 횡령 혐의를 받는 유섬나 씨에게 외교부를 통해 여권 반납을 명령하는 한편 인터폴에 요청해 적색수배령을 내린 바 있다.

프랑스법원이 구속을 결정하면 유섬나씨는 최장 40일간 구금된다.

이 과정에서 프랑스 법무부 장관은 유섬나 씨를 한국으로 인도하는 범죄인 인도 결정을 내릴 수 있다.

하지만 인권에 대해 민감하게 생각하는 프랑스 정부가 바로 인도 결정을 내릴 지도 명확치 않다.

또 유섬나 씨가 인도 결정에 불복해 이의를 제기하면 인도의 정당성을 가리는 재판이 현지에서 진행된다.

이럴 경우 재판에 소요되는 시간이 최소 6개월에서 길게는 1년 이상 걸릴 것으로 보여, 송환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유섬나씨 체포는 유병언 전 회장을 압박하는 효과가 있을 뿐 국내 송환은 큰 의미가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유병언 장녀 체포'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유병언 장녀 체포' 재판가면 1년 뒤에나 오겠네", "'유병언 장녀 체포' 재판가서 관심 없어진 다음에 오겠지", "'유병언 장녀 체포' 프랑스 대판 느리다던데" 등 반응을 보였다.